대기업이 비상장주식 거래(장외거래)를 하는 이유는 뭘까?

유튜브가 활성화되면서 전 세계에 노래 잘하는 사람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가끔은 몇몇 가수보다 더 뛰어난 실력을 가진 유튜버 영상을 보기도 하는데요. 혹시 이런 생각 안 해보셨나요? 왜 이 유튜버는 가수를 안 하고 노래 영상만 올릴까.

 

 

노래 잘하난 사람이 가수를 안 하고 일반인으로 사는 데는 각자의 이유가 있겠죠.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카카오게임즈나 현대오일뱅크처럼 유명하고 잘 나가는 기업임에도 주식을 상장하지 않고 비상장주식을 가진 경우도 나름의 이유가 있는 거겠죠.

 

그 이유를 몇가지 살펴보면요. 주식을 상장하면 주주에게 자주 연락이 오고 보고해야 할 것도 많아지기 때문에 귀찮을 수도 있고, 어떤 회사는 사업이 너무 잘되어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이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또, 주식 상장을 위한 좋은 기회를 기다리는 것일 수도 있겠죠.

 

일단 장외주식 거래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코스피, 코스닥 시정처럼 증권거래소에 개설된 공개적인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거래 과정의 결과가 불투명합니다. 또, 소형 중개업체들이 사설 사이트를 만들어 거래를 주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끼리 수소문해서 주식을 사고팔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죠.

 

하지만 고위험일 수록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요. 제주항공, 미래에셋생명, 삼성SDS는 장외시장에서 투자금을 모아 거래소에 상장되었습니다. 미리 주식을 사 두었던 투자자들은 상장 후 주식을 되팔아 상당한 수익을 올린 사례도 있습니다.